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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전부터 짜증 나고 아픈 여성…'조기 폐경' 위험↑

생리가 다가오면 불안함, 예민함 등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평소엔 괜찮다가 이 시기만 되면 유독 혼자 있고 싶고, 남들과 싸워 스스로의 모습에 당황스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신체적 증상을 겪기도 한다. 피곤하거나 손과 발이 퉁퉁 붓고, 가슴을 만지면 느껴지는 통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자극적이고 단 음식을 유독 생각난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이 같은 증상을 ‘월경전 증후군’이라고 한다. 월경전 증후군은 생리를 하기 7~10일 전부터 신체적행동적정신적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아직 원인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월경 주기에 따라 변화하는 세로토닌 분비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생리통|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월경전 증후군은 신체적정서적으로 많은 여성을 힘겹게 한다. 한 달에 한번 꼴로 돌아오기에 무시하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이 같은 증상이 심한 상태를 월경전 불쾌장애라고 하는데, 월경전 불쾌장애가 있다면 일상생활 속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그런데, 최근 월경전 불쾌장애를 겪는 여성들에게 안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생겼다. 생리 때마다 월경전 증후군을 겪는 여성은 나중에 조기 폐경이 올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 조기 폐경이란 40~45세 이전에 폐경을 겪는 것을 말한다.월경전 불쾌장애 겪는 여성, 조기 폐경 위험 높아운누르 발디마르스도티(unnur a. valdimarsdottir) 박사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연구2(nhsii)’에 참여한 3,000명 이상의 여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월경전 불쾌장애를 겪는 여성은 조기 폐경 위험이 2.67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연구에 따르면 월경전 불쾌장애를 겪은 여성의 68.3%가 중등도 내지 중증의 vms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전 불쾌장애를 겪지 않은 여성은 그보다 낮은 55.3%가 vms를 경험했다. 여기서 vms란, 폐경 때 나타나는 갱년기 장애로 안면홍조, 야한증 등을 말한다.연구진은 “본 연구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월경전 불쾌장애가 조기 폐경의 원인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해당 연구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되었으며, cnn, 헬스데이 등의 외신이 보도했다.월경전 증후군, 생활습관 개선치료로 조절 가능해월경전 증후군과 월경전 불쾌장애는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짠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카페인, 알코올 등을 피해야 한다.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조절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이러한 생활습관으로 조절되지 않는다면 약물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비호르몬제, 호르몬제, 진통제 등을 통해 아랫배 통증, 두통, 피로 등의 신체적 증상 및 정신적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