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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8번 이상 화장실 들락날락”...소변볼 때 찌릿한 통증의 정체는? [건강톡톡]

방광염은 '방광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겨울철에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이다. 갑자기 소변이 마렵거나 빈뇨, 잔뇨감 증상이 지속될 때 의심할 수 있다. 신체구조상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자주 나타난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겨울철 증상이 심해지는 방광염의 여러 종류별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방광염|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방광 쪽이 찌르듯이 아픕니다.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방광염은 방광의 기능 장애로 이어져 각종 배뇨장애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방광염의 임상 증상으로는 배뇨 시 통증이나 하복부 통증 및 불편감 외에도 빈뇨, 잔뇨감, 급박뇨와 같은 배뇨증상, 육안적 혈뇨를 동반하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김규현 원장 (하이맨비뇨기과의원)q. 소변이 자주 마렵고 혈뇨가 나올 때도 있습니다.혈뇨는 신장내적 혈뇨와 신장외적 혈뇨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방광염, 신장결석, 종양 등의 원인에 의한 신장외적 혈뇨와 사구체신염, 운동 후 혈뇨 등의 원인에 의한 신장내적 혈뇨로 나뉩니다. 일시적인 혈뇨는 피로 누적이나 심한 운동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광염이 지속하게 되면 염증반응으로 인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시기는 진행이 악화된 단계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혈뇨 증상이 지속된다면 비뇨의학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길 권합니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이영진 원장 (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q. 과민성 방광과 방광염은 어떻게 다르나요과민성 방광은 방광염과는 달리 방광에 염증은 없으나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방광에 400~500ml 정도의 소변이 찰 때까지 큰 불편을 느끼지 않으나 과민성 방광 환자의 경우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방광 근육이 수축하여 요의를 느끼고 배뇨를 통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루에 8번 이상 화장실을 가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절박 증상이 나타나거나, 또는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는 야간뇨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방광염은 방광이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쉽게 발병합니다. 감염 외에도 성행위로 인한 요도의 기계적인 손상, 소변을 너무 오래 참거나 꽉 끼는 바지 착용,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 등도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매우 유사하지만 발병 원인이 다른 만큼 두 질환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류경호 원장 (골드만비뇨기과의원)q. 세균성 방광염은 무엇인가요방광염은 크게 세균성 방광염과 간질성 방광염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방광염은 대부분 세균성으로 방광 구조나 기능 이상 없이 요도에 세균이 침입해 염증을 유발합니다. 남성보다 요도가 짧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회음부와 질 입구에 증식한 세균이 역행해 요도 감염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입니다. 세균성 방광염은 각종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세균이 있는데, 이 세균이 방광에 유입되어 방광에 감염을 만들고 증상을 초래한 경우입니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길명철 원장 q. 소변을 참으면 심장이 조금씩 빠르게 뛰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간질성 방광염 증상인가요방광에도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분포되어 있어 방광으로 기능하게 하는데 기여합니다. 심장에도 교감, 부교감신경이 있고 방광의 신경계가 작동할 때 심장의 신경계도 같이 작용할 가능성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의 점막 자체에 생긴 병변의 일종으로 방광의 통증은 신경계 작용과는 별개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간질성 방광염은 감염 등의 확실한 원인 없이 방광 주변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방광 통증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주로 치골 상부나 하복부, 회음부, 질, 하부 요추, 대퇴부 통증이 많고 주간 빈뇨, 야간뇨, 절박뇨를 동반합니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길명철 원장 q. 방광염이 있으면 질염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나요방광염이 있을 때 질염이 동반되는 경우는 많습니다. 질염과 방광염은 일반적으로 세균과 바이러스가 질 내부나 방광 부분에 침입하게 되면서 발생합니다. 잘못된 위생 관리, 성관계 중 발생하는 세균 전파, 딱딱한 재질의 섬유질 속옷이나 촉진제, 여성청결제, 향수 등의 외부 자극도 질염과 방광염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재발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보일 때 꼼꼼한 진료를 포함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정연준 원장 (청담봄여성의원)q. 자궁 건강이 방광염과 관련이 있나요골반강내에 각종 기관과 장기는 서로 긴밀한 연관이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자궁 기능이 떨어질까 봐 자궁건강을 위한 섭생을 통해 튼튼하고 따뜻한 자궁을 만들고 이를 통해 방광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광염에 좋은 과일로는 크랜베리가 있습니다. 이는 유해균이 방광을 비롯한 요로에 흡착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질염에 자주 걸리면 방광염이 함께 오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고, 통풍이 잘 되는 청결한 속옷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오유리 원장 (유리움한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과 칼럼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규현 원장 (하이맨비뇨기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영진 원장 (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류경호 원장 (골드만비뇨기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길명철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정연준 원장 (청담봄여성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오유리 원장 (유리움한의원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