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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유방암, 40%는 ‘이것’ 때문
비만이 폐경 후 유방암의 위험 요인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나,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bmi는 체지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해 비만의 실제 영향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 레온 대학교(university of leon) 연구팀은 mcc-spain 연구의 데이터를 활용해 1,022명의 폐경 후 유방암 환자와 1,143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체중과 체지방률을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bmi와 cun-bae(clinica universidad de navarrabody adiposity estimator)를 비교하여 두 지표가 폐경 후 유방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cun-bae는 bmi와 달리 나이와 성별을 반영하여 체지방을 더 정확하게 평가하는 지표다. bmi는 단순히 체중과 신장을 기준으로 하지만, cun-bae는 나이와 성별을 반영하여 체지방률을 산출함으로써 나이가 많거나 근육량이 적은 사람들의 실제 체지방 수준을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bmi로 측정한 과체중은 폐경 후 유방암 발병 위험의 약 23.0%를 차지했으나, cun-bae로 추정한 체지방률이 40% 이상인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38.0%에 달했다. 특히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경우, bmi로는 19.9%였으나 cun-bae로는 41.9%로 차이가 컸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통해 기존의 bmi 방식이 폐경 후 유방암 발병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만으로 인한 유방암 발병 부담을 과소평가할 수 있으며, 예방 전략 수립 시 더 정밀한 체지방 추정 지표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